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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여행 첫날, 헬싱키 공항에서 이발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환승 편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더군요. 그 시간을 공항 안에서 보내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헬싱키 공항 주변에 즐길거리가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저처럼 환승 편 대기 시간이 아까운 사람들을 위한 헬싱키 투어가 있더군요. 물론 하루나 이틀에 걸쳐서 헬싱키 시티 투어를 하는 상품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일정은 비행기 환승 대기시간을 이용해 짧고 굵게 투어 하는 것이 필요했지요.
핀란드 여행, 비행기 환승 시간 이용해서 헬싱키 투어 하기
최소 출발 인원 2명으로 4시간 동안 도보로 이동하는 헬싱키 투어인데요. 현재 한국에서 핀란드로 가는 직항은 핀에어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늦은 밤이고 헬싱키에 도착하는 시간은 이른 아침이에요.
보통은 헬싱키에서 이발로나 로바니에미로 이동하는데, 비행기를 환승하려면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기지요. 아까운 시간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 환승 대기 시간 동안 헬싱키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 투어의 매력적인 점
- 낭비할 수 있는 아까운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점
- 현지에서 생활하는 가이드와 함께 헬싱키 시내를 도보로,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직접 다녀본다는 점
- 핀란드의 역사나 문화 등에 대해 듣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
- 북유럽 여행 꿀팁을 얻을 수 있다는 점
- 공항 도착시간에 맞춰 가이드와 만나고 다시 공항으로 데려다준다는 점
물론 4시간으로 헬싱키를 다 둘러본다는 것은 무리지요. 하지만 제 여행 일정이 핀란드 북쪽으로 이동해서 머문 후에 다시 헬싱키로 돌아와 이틀을 더 머물 계획이었으므로, 여행 첫날 가이드에게 이러저러한 여행 팁과 헬싱키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팁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투어 코스
● Oodi 도서관 : 2017년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어진 시민 공간
● 마켓광장 : 19세기 무역항이자 여객항이었던 곳으로 지금도 특산품, 공예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
● 원로원 광장 : 19세기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중심이었던 곳으로 현재 옛 원로원 건물을 정부청사로 쓰고 있음
● 헬싱키 대성당 : 러시아 정교회를 국교로 했던 러시아 제국이 세워준 성당이지만 1852년 완공된 이래 쭉 루터교인들을 위한 성당으로 사용됨
● 암석교회 : 1969년 완공된 이래로 루터교의 교회로 사용되고 있는 곳으로 바위 안에 지어진 교회
공항 픽업 혹은 샌딩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그 시간만큼 추가 투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스펜스키 사원, 시벨리우스 공원, 센트럴파크, 아카데미아 서점 등을 더 돌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공항으로 돌아가야 해서 이곳들은 여행 후반에 헬싱키로 돌아와서 개인적으로 돌아볼 계획입니다.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 편을 기다려야 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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